시즌 1 · 143화
고추장, 붉은 맛에 매혹되다
회차 줄거리
1. 기획의도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 고추장. 김치와 더불어 우리 밥상의 힘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우리민족이 즐겨먹는 기호식품 이며,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온 전통식품의 하나다. 주원료인 고추의 매운맛과 콩의 구수한 맛, 간장과 소금으로부터 나오는 짠맛이 발효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맛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 지방, 비타민B2, 비타민C, 카로틴 등 몸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의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 다. 질 좋은 재료만을 엄선하여 삶고, 빻고, 치대는 과정을 거쳐 발효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맛볼 수 있는 고추장. 고추장이 우리에게 있어 단순한 음식에 그치지 않고, 사랑이자 정이며, 우리민족의 정서를 담을 수 있었던 까닭은 섬세한 제조 과정에 깃든 노력 덕분일 것이다. 밥상머리를 든든하게 지키는 건강 파수꾼에서 문화 상품이란 날개를 달고 세계를 향해 뻗어가고 있는 고추장! 우리 고추장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조명해본다. 2. 주요내용 연암 박지원, 아들에게 보낼 고추장을 손수 담갔다? 남자가 부엌에 드나드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이었던 한 남자가 아들을 위해 손수 고추장을 담갔다. 그는 바로 조선시대 실학자이자 "열하일기"로 잘 알려진 북학파의 거장, 연암 박지원! 「 고추장 작은 단지 하나를 보내니 사랑에 두고 밥 먹을 때마다 먹으면 좋을 게다. 내가 손수 담근 건데 아직 푹 익지는 않았다. 」 아내와 사별한 뒤 안의 현감과 군수로 있었던 연암은, 떨어져 살고 있는 아들에게 고추장을 담가 보내며 이 같은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200여 년 전, 연암의 손끝에서 만들어져 작은 단지에 담겨 보내진 고추장. 우리 민족에게 있어 ‘고추장’이란 어떤 의미일까? 태조 이성계도 반한 순창 전통 고추장, 그 맛의 비밀은? 전라북도 순창의 만일사. 이곳에는 고추장에 대한 비문이 있다. 조선 건국 후 스승인 무학 대사를 만나러 갔다가 민가에 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