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 286화

한지, 새로운 천년을 꿈꾸다

2015-01-08 46분

회차 줄거리

▶ 천년을 이어온 아름다운 우리 종이, 한지 ‘지천년 견오백(紙千年 絹五百)’. 비단은 500년을 가지만 한지는 천년을 간다고 했다. 1966년 발견 당시, 일부가 부식되고 훼손되기는 했지만 본문의 내용을 판독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보존상태가 우수했던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천년 종이 한지의 위력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세계 수명이 최대 100년인 오늘날의 종이에 비해, 무려 1,200여 년이 넘는 시간을 견뎌낸 우리의 전통한지. 한지가 이토록 긴 세월을 건너 보존될 수 있었던 힘은 과연 어디에서 기인할 것일까? 질기고 오래 가는 한지의 비밀을 밝혀 본다. ▶ 한지의 전통과 현재를 지켜 나가는 사람들 시대의 변화로 한지를 찾는 사람들이 예전 같지 않은 요즘.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이어가는 장인들도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평생 종이를 떠 온 한지 무형문화재인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통 한지를 이어가고 있는 김춘호 장인. 화학 약품을 일체 넣지 않고 옛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며,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일에 들어가는 수고에 비해 경제성을 생각하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신념과 종이에 대한 고집을 이어가며 천 년을 갈 종이를 만들겠다는 김춘호 장인. 저가의 수입산 종이가 판치는 세상에서 젊은 장인은, 한지의 현실과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또한,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직접 닥나무를 키우고 우리의 전통 방식인 ‘외발뜨기’로 한지를 만드는 재미교포 에이미리. 대학시절 그녀는 한지에 매료돼 자비로 한국을 오가며, 한지 장인들에게 종이 뜨는 법을 익혀 왔다. 그렇게, 한지에 빠진 지 8년 여. 한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미국인들은 그녀에게 한지가 아닌 일본의 화지를 배우는 게 어떠냐고들 했다는데.... 한지를 제대로 알기 위해, 일본의 화지까지 찾아 나선 한지 아티스트 에이미 리. 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녀가 바라보는 우리 한지의 현실은 어떤 모습일까? ▶ 천년 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