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 299화
조선의 유토피아 십승지를 가다
회차 줄거리
시대는 변해도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우리 조상들은 이상향을 바라고 평화를 갈망할 때 어느 곳을 찾았을까.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鄭鑑錄)에 따르면 십승지(十勝地)란 일종의 ‘피신처’로, ‘숨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땅’을 말한다. 전쟁이 나도 안전한 곳, 흉년이 들지 않는 곳, 전염병이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다. 선대로 부터 전해지는 예언을 쫓아 더 살기 좋은 마을을 찾아나선 사람들. 이름 모를 수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십승지마을을 찾았고 그 지역 사람들과 어울려 삶의 터전을 가꾸어나갔다. 전국에 흩어져있는 십승지마을에서 우리 선조들이 꿈꾸었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시대가 바뀐 오늘날, 우리는 십승지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방송내용 희망을 찾아 남쪽으로, 이북 피란민들의 꿈 경북 영주의 풍기의 금계(금이 박힌 닭 모습)바위가 있는 금계리는 십승지 중에서도 일승지로 첫손에 꼽힌다. 실제로 이곳에는 정감록 책 하나만 믿고 이북에서 피란온 이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 고향이 황해도인 윤정대 어르신(91세)은 이곳에 정착한 ‘정감록피란’ 1세대. 어릴 적 보았다는 예언서를 기억하여 풍기에 오게 되어 인견을 만들며 가족들과 함께 살고있다. 마을 주민들 중에는 선대로부터 전해지는 지도를 지금껏 소장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 ‘금계도’라 불리는 지도에는 풍기가 십승지로서 어떤 조건을 갖추었는지 그 비밀이 담겨있다.전북 부안에는 임진왜란이나 6.25 전쟁 때 마을 사람들이 숨어지냈다는 커다란 굴이 있다. 입구가 호리병 모양같다 하여 붙 여진 이름, 호암굴(虎巖窟). 끝도 없이 이어진 풀숲을 지나 산 중턱에 올라가면 생각 지도 못했던 거대한 입구가 보인다. 어릴 적 이곳으로 소풍을 와서 알게 되었다는 주 민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신비함을 들여다본다. 자연이 곧 힐링이다, 돌담과 한옥이 정겨운 금당실마을. 예천 금당실은 조선의 도읍 후보지로 거론됐을 만큼 명당으로 알려졌는데 마을 지형 이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아 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