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 360화

인삼 오디세이 - "3부" 생명의 서곡, 고려 인삼

2019-12-22 43분

회차 줄거리

17세기 대항해시대, 유럽의 동인도회사를 앞세운 유럽 대륙의 항해는 거침없었다. 사람과 종교는 물론 식물과 자원의 대이동이 진행되는 혁명의 시대. 고려 인삼은 어떻게 유럽 대륙에 상륙했을까? 18세기 근대 분류학의 아버지, 스웨덴의 칼폰 린네에 의해 그리스어로 만병통치라는 뜻의 ‘파낙스’로 명명 지어진 인삼. 이후 1842년 칼 안톤 마이어에 의해 고려 인삼은 파낙스 진셍 ‘Panax Giseng’이라는 학명을 부여받는다. ‘인삼은 사람에게 생명을 부여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유럽 동인도회사의 보고서에서도 언급되며 유럽 사회에서 생명의 약초로 자리 잡기 시작한 고려 인삼. 당시 금보다 3배나 높은 가격으로 아무나 쉽게 구할 수 없었던 불로장생의 영약, 고려 인삼은 유럽 인삼 추적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미국 화기삼 발견에 단초를 제공하기에 이른다. 골드러쉬를 방불케 했던 미국 화기삼 광풍. 아메리카 대륙에서 대량으로 채집되어 중국과 유럽으로 수출된 화기삼의 공격은 고려 인삼에 위협을 가한다. 그러나 독보적인 품질과 가치로 위기를 명성으로 전환하며 그 생명력을 이어온 고려 인삼. 일제강점기에는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운명 앞에서 독립투사들에게 생명줄처럼 큰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인간과 인삼. 이들이 함께 동행 해 온 희망의 대서사시, 그 찬란한 생명의 서곡은 지금도 미래의 생명 교향곡이 되어 울려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