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 372화
물의 도시 수원 224년의 꿈
회차 줄거리
최근 도시 설계에 있어서 ‘친환경’이 도시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수원이 걸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도시로서의 가치를 ‘물의 중요성’과 함께 살펴본다. 물길을 내어 새로운 도시를 만들다 예부터 물이 많아 모수국이라 불렸던 수원은 지금도 물과 도시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대표적인 생태도시로 꼽히고 있다. 생태도시 수원에는, 조선의 22대왕 정조의 꿈과 계획이 있었다. 정조는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으로 옮긴 후 백성들이 한곳에 모여 살 수 있도록 조선 최초의 계획도시 ‘수원 화성’을 만들었는데, 그 시작은 물길을 끌어오는 것이었다. 동서남북에 각각 성문을 세우고 지형을 살펴 도로와 수로를 만들었고, 특히 수원천이 도시의 중심을 흐르게 하면서 홍수에 대비하여 수문을 만들었다. 화성 건축의 모든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의 기록을 따라 계획된 수원 화성에 남겨진 물의 흔적들을 살펴본다. 수원의 물을 지키는 사람들 광교 신도시는 설계 당시부터 두 개의 저수지가 도심 속에 어우러지게 하였고, 사람과 동물이 편안하게 살아가는 공존의 도시를 가장 중요한 콘셉트로 삼았다. 광교 호수공원의 물은 물순환센터에서 여과장치를 거쳐 지역 8개의 생태하천으로 흘러나가고 그 물은 다시 저수지로 들어간다. 유지용수 공급이 어려운 실개천에 일정한 물을 흘려보내줌으로써, 그 안에 생물들이 살아갈 환경을 만들어주고 사람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만든 것이다.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는 일명 ‘빗물 박사’로 불린다. 그는 홍수를 막기 위해 건물에서 유출되는 빗물의 양을 줄이는 ‘옥상 정원’ 실험을 시도하였다. 옥상의 표면 온도를 낮추면서 건물의 에너지 소비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고, 이는 수원을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빗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레인시티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되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침수피해가 심해지면서 도시에서 이러한 빗물의 활용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