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 400화

가습기살균제 27년,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1-03-14 49분

회차 줄거리

▶ 최악의 사회적 참사 ‘가습기살균제 사건’ 가습기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던 1994년, 한 제품의 광고가 많은 주부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바로 가습기살균제. 그 후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대형마트까지 판매에 가세하며 무려 1천만 개 가까운 제품이 팔려나갔다. 그러나 이 ‘가습기살균제’는 순식간에 끔찍한 악몽으로 바뀌었다. 2011년 4명의 임산부들이 같은 증상으로 연이어 숨지면서 ‘가습기살균제’의 정체는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그 피해와 후유증은 심각했다. 2021년까지 신고된 공식 피해자는 7,336명, 2020년 2월 기준 사망자는 무려 1,639명에 달한다. 2020년 7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정밀 실태조사에 의하면 실제 사망자는 무려 1만4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렇게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낸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책임은 분명히 돈에 눈이 멀어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사전 위해성 검증을 전혀 거치지 않고 판매한 기업, 사전 관리와 사후 대처에 손 놓은 정부에 있었다. 그러나 기업과 정부는 그 누구도 상응한 책임을 지지 않았고 그렇게 27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 2018년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탄생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나 정부의 책임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3개월 후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탄생하였다. 최대 활동 기간이 2년으로 규정된 특별조사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규명 소위원회,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등 4개의 소위원회로 구성되었고, ‘가습기살균제 소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정부 기관에 대한 조사와 청문회 등을 열었다. 또한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자를 찾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