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 416화
내 몸을 지배하는 장속 세균의 비밀
회차 줄거리
갑자기 찾아온 소화불량과 식욕 저하,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설사와 복통. 만성 변비 그리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까지. 각기 다른 증상을 호소하지만 공통의 원인이 있다? 문제는 바로 장(腸)에 있다. 인체 면역 기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장 건강이 무너질 경우 일반 질환뿐만 아니라 심각한 질환에까지 노출되게 된다. ▶ 장벽이 새는 장누수증후군과 대상포진도 장속 세균 탓? 3년 전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등산의 매력을 전하는 하이킹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하는 김섬주 씨(41세). 누구보다 건강을 자신하던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소화불량과 식욕 저하가 찾아왔다. 김 씨는 만성피로로만 여겼다가 병원에서 장누수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전신 염증으로 퍼질 수 있는 장누수증후군은 아토피나 크론병, 루푸스 같은 심각한 면역계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단순한 만성피로인 줄 알고 몸을 방치했던 건 김 씨뿐만이 아니었다. 소화불량과 변비 증상이 있었다는 지선례 씨(69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통증을 수반하는 대상포진 역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면역 기능이 깨져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다. ▶ 인체 전반의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우리 몸에는 세포 수보다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고, 미생물의 80%는 대장과 소장에 서식한다. 이들 미생물은 나름대로 균형을 이뤄 존재하는데, 사람이 가장 건강한 상태는 유익균 25%, 유해균 15%, 중간균이 60%일 때이다. 이렇게 우리 몸에 서식하며 공생하는 미생물의 생태계를 마이크로바이옴이라 부른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체계에 기여하며 영양분의 소화와 흡수, 질병 발생에 관여하여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식이섬유가 부족하고, 장내 환경이 좋지 않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심각하게 균형이 무너진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