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 426화
트러플! 그 마성의 유혹에 홀리다
회차 줄거리
식탐에 대한 인간의 열망과 탐닉은 역사 속 오랜 시간부터 계속되어왔다. 그렇다면 현재,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식재료는 무엇일까. 바로 트러플(송로버섯)이다. 왜 사람들은 트러플의 화려한 미식(美食)을 탐닉하며 그에 열광하는가? ▶ 850g 버섯 가격이 1억 4천만 원 850g에 버섯 하나 가격에 무려 1억 4000만원. 듣기만 해도 입이 벌어지는 이 금액의 정체는 바로 지난달 이탈리아의 2021 알바 트러플 박람회에서 경매로 팔린 화이트 트러플 낙찰가이다.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트러플(truffle)’ 한국인들에게 다소 낯선 식재료이지만 세계는 이 버섯에 해마다 열광하고 있다. 매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이탈리아 알바에서 열리는 트러플 박람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10만 명 이상이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성황리에 열렸다. 박람회에서는 수많은 트러플이 거래되고, 이와 함께 미슐랭 셰프들이 진행하는 쿠킹쇼도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 중 가장 이목을 끄는 프로그램은 단연 화이트 트러플 경매이다. 경매는 온라인 현장 중계를 통해 모스크바, 홍콩, 두바이 등에서도 참여했다. 치열한 경매를 통해 무려 850g의 화이트 트러플을 거머쥐게 된 주인공은 홍콩의 한 기업가였다. ▶ 역사 속 수 많은 인물을 홀린 ‘악마의 음식’ 트러플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만 자생하는 버섯 종으로 이탈리아에서는 피에몬테 지역과 토스카나, 움브리아 지역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이탈리아에서 트러플은 ‘트러플 헌터’를 통해 채취하고 있다. 땅속에서 자라는 트러플의 특성상 사람의 후각과 시각으로는 찾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돼지를, 지금은 훈련된 개를 통해 트러플을 찾는다. 트러플 채취 체험을 위해 스위스에서 온 한 관광객은 ‘트러플이 땅속에 있음에도 트러플 향기가 퍼졌고 코를 갖다 댔을 때는 바로 그 향에 취해버렸다’고 했다. 트러플 전문가인 볼로냐 대학교의 알렉산드라 잠보넬라 교수는 트러플의 향이 ‘유황 냄새에 가깝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