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 475화

당신은 어떤 집에 살고 있나요?

2023-05-15 45분

회차 줄거리

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다섯 채중 한 채는 공공주택이다. 우리나라 주거 형태의 하나로 자리 잡은 공공주택은 적지 않은 선순환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경제적인 문제로 출산을 기피하는 요즘 젊은 부부들에게 주거 안정을 보장해주면서 출산을 유도한다. 실제로 공공주택 입주민 출산율은 높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평소 집구경을 좋아한다는 방송인 박미선씨가 공공주택에 살고 있는 다양한 가족들을 만나 그들이 들려주는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1세대 공공 아파트, 세월의 흔적이 담긴 나만의 대궐 봉명아파트 2단지는 1985년도에 지어진 1세대 공공아파트다. 아파트가 지어졌을 때 첫 입주 해서 37년째 살고 있는 이정심 씨(69세)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이곳에 녹아있다고 말한다.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녀에겐 대궐 같은 곳. 처음 전세로 들어왔다가 900만 원, 19년 상환 조건으로 매매한 집이다. 상환비 5만원을 내기 위해 네 식구가 하루 3,000원으로 생활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내집이라는 생각에 그때만큼 마음이 가득 찬 적은 없었다. 이웃들과 함께 모여 양푼이 비빔밥을 만들어 먹던 시절은 이제 다시는 못 돌아갈 추억으로 남았다. 이씨는 간간히 들려오는 재건축 소식이 반갑지 않다. 사라져가는 1세대 공공 아파트, 그 속에 남아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 놀이동산에서 행복을 쌓아가는 5남매 다둥이네 안양시에 있는 붉은 벽돌 주택에는 4자녀 이상을 둔 다둥이 가족이 나란히 모여 살고 있다. 박미선씨가 얼마전 탄생 백일을 맞은 막내를 포함해 5명 남매를 둔 501호 다둥이네를 찾아가 봤다. 아이들 신발로 꽉 찬 현관 입구에서 시작해 웃음 소리와 울음 소리가 교대로 떠나지 않는 다둥이네에서의 촬영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