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 493화
오늘도 피곤한 당신에게, 간 해방일지
회차 줄거리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음주 인구는 2,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성인 가운데 남성 70.5%, 여성 51.2%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음주를 한다. 하지만 술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다양한 질환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특히 지나친 음주는 간(肝)에 치명적이다. 적정 음주량이 있긴 하지만 한 잔도 위험한 것이 바로, 술. 우리 몸에 들어간 알코올은 위장과 소장을 거쳐 간에서 대사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소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하고, 이것이 체내에 축적되면 알콜성 지방간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간을 망가지게 하는 주요 원인이 알코올인 걸까? 한 번 굳어지면 돌아오지 않는 침묵의 장기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다. 크기가 큰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의 에너지 관리와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는 등 쉴 새 없이 일하는 장기지만, 70% 이상 심하게 손상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야속한 장기이기도 하다. 간은 심각한 질환이 되어서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간암은 B,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지만 알콜성, 비알콜성 지방간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이는 것을 지방간이라 하는데,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간이 딱딱하고 울퉁불퉁해지는 간경변증, 더 나아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었다?! 친정어머니가 B형 간염을 앓았던 김영자(68세) 씨는 지난 2004년 간경변증(간경화) 진단을 받았다. 항상 피곤했고, 배가 더부룩했다. 얼굴까지 새카매져 결국 병원을 찾아간 영자 씨는 너무 늦게 병원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간수치가 상당히 높았고, 간도 딱딱해져 있었다. 영자 씨의 오빠 역시 현재 간암을 앓고 있고, 큰오빠와 동생도 간질환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