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은 인간의 몸속. 적아구에서 탈각한 적혈구들은 밝은 분위기의 직장 소개 영상을 시청한 후 연수를 받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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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을 마치고 업무에 투입되는 신참 적혈구. 의욕 충만한 모범 사원이지만, 하필 이 몸의 주인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블랙 기업급의 쉴 틈 없는 노동이 시작된다. 누가 나 좀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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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장에 신참이란 개념은 없다. 첫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쉬는 시간도 없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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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구들에게 해면체에 혈액을 채워 발기시키라는 중대한 미션이 떨어진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라는 미션에 의욕을 불태우는 적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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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위로 인해 체내에 임균이 침입한다. 경이로운 증식 속도를 보이는 임균과의 전투에서 백혈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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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역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갖게 된 적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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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도 익숙해져 여유가 생긴 신참 적혈구들은 업무 중 더러워진 몸을 씻기 위해 신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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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 적혈구가 배달한 산소가 우연히 활성산소로 변해 젊은 일반세포를 노화시켜 버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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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알코올의 양이 늘어나자 번화했던 간장은 활력과 화려함을 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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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들이 사라졌다. 몸속의 명백한 이상 사태에 백혈구들은 곤혹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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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구들에게 비상소집이 걸린다. 최대한 많은 산소를 들고 향한 곳은, 궤양을 일으켜 큰 균열이 생긴 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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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 적혈구는 자신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고 자책하며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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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터로 복귀한 신참 적혈구는 선배들과 후배의 따뜻한 환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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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멈추자 세포들은 종말이 왔다며 자포자기에 빠지지만, 신참 적혈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산소를 운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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